늦은 취준생 9월 둘째주 취업 준비 정리

공백기 2.5년을 딛고 취업준비 다시 시작한 늦은 취준생

이번주 취업준비 현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람쥐

 

1. 이번주 자소서 총 6개 제출

시간을 조금만 더 효율적으로 쓰면 자소서 6개 까지도 쓰는구나.

그렇다고 놀지도 않고 자소서만 쓴 것도 아닌데.

보고싶은 웹툰도 보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병원도 다녀왔는데 자소서 6개 제출이 가능하구나.

다 마스터 자소서 덕분이얌

 

2. 인적성 1개 탈락

그렇지만 서합한 곳에서 인적성 탈락 소식이 들려왔다.

적성평가에서 잘 못 푼 탓도 있겠지만, 설마설마 인성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큰 기업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관심있는 업계도 아니었고, 단 연봉은 높았다.

그런데 내 성격상(?) 연봉 높은 곳 보다는 내가 원하는 직무, 좀 더 워라밸이 보장되어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내게 더 잘 맞을 것 같아서, 사실 합격 한다 해도 가지 않을 기업이었다. 워낙 잡플래닛에 야근 많고 일 많다고 리뷰가 많이 올라와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그래도 면접 경험을 위해 합격했어야 하는데... 인적성에서 떨어질 줄이야.

물론 인적성 공부 안하고 시험 보긴했다. 하루에 30분이라도 꾸준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그런데, 

요즘 ups and downs 심함 +  집중을 워낙 못하다보니 정신과에 방문하게 되었고

설마 아니겠지 아니겠지 했는데 거의 adhd 진단이 확실시 된 것 같다

+ 우울, 대인관계 의존도가 너무 심해서 우울,불안 약도 처방받음

 

나는 아무 이유도 없이 울고 싶을 때가 있다, 실패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라는 질문에

약간 그렇다 혹은 그렇다 라고 대답했던 것 같다.

슬프다. 근데 웃긴건 내가 그렇게 슬프지 않은 상태인 것 같거든?

난 예전 처럼 그렇게 슬프지도 않은데, 오히려 덤덤한데 우울도가 엄청 높게 나왔다는게 웃기다.

 

3. 서류 2개 탈락

한 곳은 워낙 치열해서 기대 안했던 곳 -> 그래서 괜찮음.

한 곳은 오히려 내 스펙보다 하향지원이라고 생각했던 곳-> 그래서 띠용?

 

서류 하나하나의 합격/탈락 여부는 의미 없다고

10개~30개 정도를 넣었을 때 전체적 합격률을 봐야한다고 들었는데!!!

아직까지 내가 쓴 서류가 10개가 되지 않아 서류합격률을 판단할 수 없었따 ㅋ

 

다음주도 AI영상면접, 회사 서류 제출이 예정되어 있으니 열심히 해봐야겠다

 

자소서 미루기 어떻게 개선했냐면?

취업 관리해주는 서비스 받고있고 + 스케줄러 3개씩 쓰면서 (00회사 자소서 1번,2번,3번 체크리스트로 싹 다 나눠서 하루 일과 관리하는 중) 겨우겨우 병행 하고 있다.

 

---

웃긴것은

분명히 8월까지 서류 5개 썼는데

9월에 갑자기 정신차려서 냅다 쓰다보니 벌써 17개 누적된게 웃기다.

4월부터 서울에서 취업준비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27개를 썼는데

그중 22개를 8월부터 썼다고...하..

 

역시 난 한다면 하는 사람

다르게 말하면 궁지에 몰리기 직전까지 죽어라 미루기만 하다가 겨우겨우 하는 사람

 

ADHD진단받으면 좀 더 마음이 편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막막하고 진짜 내가 ADHD라고? 말이 안되는데? 싶다

그냥 바보인거아니야? 바보라서 여태까지 미루기만 했던거 아니야? 

싶은데

 

이런 증상 외에도

1. 말귀를 잘 못알아 듣는 증상 (=청력이 안좋다고 생각했다)

2.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 증상 (사람이 살아가면서 경험/지식이 쌓여야하는데, 시험은 잘 보는데 기본적인 기억이 하나도 안남)

3. 사람 말 끝날 때까지 못기다리고 말끊고 + 불안하면 계속해서 말을 끊임없이 하는 증상

4. 그 외에도 정~말 충동적인 소비, 충동적인 삶, 스케줄러를 3개를 쓰는데도 약속시간을 까먹음.

 

등등 다양한 증상이 있었는데

난 특히 2번을 너무 해결하고 싶었다.. 왜 기억을 못할까..?ㅠㅠㅠ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ADHD검사 중에도 누르지 말라는 건 그렇게 누르고 싶더라고

충동성향이 매우 매우 ^-^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