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스피킹 시험도 필수 자격증이 된 요즘, 많은 직장인과 취준생들이 오픽 시험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토스나 오픽시험은 취업 뿐만 아니라 승진이나 이직에서도 현재 필수 스펙으로 자리매김 중입니다. 하지만, 토익보다는 아직 덜 대중화된 시험이라 대체 어떤 시험인지, 어떻게 공부해야 좋을지 막막하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오픽 시험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오픽 고득점을 맞기 위해서 꼭 알아야하는 꿀팁을 준비해봤습니다.
오픽 시험이란?
Oral Proficiency Interview-computer의 줄임말로, 컴퓨터를 통해서 진행되는 외국어 말하기 시험입니다.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질문에 의도에 맞게 논리적이고, 유창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가가 핵심인 시험입니다.
또한, 대화가 오가는 형식이 아닌 질문을 받고 약 40초에서 2분 이내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최대한 끊기지 않고 이어가야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유창성이 가장 중요한 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험 언어
영어 뿐만 아니라 제2외국어인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한국어, 일본어, 베트남어로도 시험을 응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시험입니다.
오픽 시험 구성

OPIc 시험은 오리엔테이션과 본시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픽 시험을 진행하는 시험장에서 학생들은 좌석을 배정받은 뒤, 각자의 헤드폰과 컴퓨터를 통해 자신만의 속도로 회화 시험을 진행하게 됩니다.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20분)을 마치면, 본 시험인 40분은 본인의 답변길이에 따라 시험을 빨리 끝내고 나올 수도 있고, 40분을 전부 사용하여 답변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오픽 평가 기준, 도대체 뭐길래?
오픽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채점됩니다. 40분동안 15문항의 질문에 컴퓨터 녹음을 통해 답변전송이 이루어지며, 시험을 마치면 녹음내용이 오픽 발급기관인 ACTFL의 공인 평가자에게 전달이 됩니다. 이후 <ACTFL Proficiency Guidelines Speaking> 기준에 따라 등급이 결정됩니다. 등급은 컴퓨터로 응시하는 OPIc 시험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인 AL부터 가장 낮은 점수인 NL 사이에서 결정되며, 현재 많은 수험생들이 IH, 나아가 AL을 목표로 열심히 도전하고 있습니다.
오픽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팁 4개 (모르면 손해!)
1. 사전 서베이를 전략적으로 선택 후, 대표 질문 연습해가기
많은 수험생들이 오픽은 말하기 시험이기 때문에 더 준비하기 어렵다고들 말합니다. 대본을 달달 외워서 1높은 점수를 맞을 수 있는 시험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않고 간다면 원어민이 아닌 이상 오픽 시험관이 원하는 수준의 회화를 보여주기란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오픽은 전략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시험이고,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한 시험입니다. 초반 20분동안 진행되는 오리엔테이션 시간동안 수험생 분들은 <Background Survey>를 통해 자신의 흥미와 관심사를 선택하게 되는 시간을 가집니다. 돌발 질문을 제외하면 오픽 시험은 수험생 본인이 선택한 주제에 관련된 질문들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주제를 직접 선택 한 후에, 그에 맞는 질문들을 하나씩 답변해가며 연습하는 것이 오픽 시험을 전략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백그라운드 서베이 선택시 팁?
최대한 비슷한 종류의 항목을 선택하면서 질문의 범위를 좁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신이 말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많은 항목을 선택하거나, 질문을 받으면 당황스러울 것 같은 항목을 제하는 식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과 관련된 질문을 피하고 싶다면 ‘개인주택이나 아파트에 홀로 거주’를 선택하고, 일과 관련된 질문을 피하고 싶다면 ‘일 경험 없음’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가 생활을 선택하는 항목에서는 공연보기, 콘서트보기 / 공원가기, 해변가기 등 비슷한 단어와 표현을 적용할 수 있는 항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2. 알맞은 레벨 선택
오리엔테이션의 <Self Assessment>시간에는 준비된 샘플녹음 파일을 들으며, 본인의 말하기 실력과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수준을 선택하는 시간입니다. 본인이 선택하 레벨을 고려하여 오픽 질문의 난이도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오픽 시험에는 총 6개의 레벨이 있으며 가장 높은 6 번째 레벨은 ‘개인적, 사회적, 전문적 주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여 토론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이 덧붙여져 있습니다. 여기서 고득점을 받는 것이 목표인 수험생은 1~4번째 레벨을 선택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AL을 목표로 하는 사람은 가장 높은 레벨인 6번째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본인 수준이 IH가 안된다고 해도 일단 최대한 높은 레벨로 응시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레벨 5와 6사이에는 사실상 질문 난이도의 큰 차이는 없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실제로 시간을 재며 스크립트 작성해보기
사실 오픽은 질문 유형이 반복되기 때문에, 예상 질문과 답변을 통해 대부분의 문제 유형에 대비가 가능한 시험입니다. 하지만, 질문을 듣고 약 2분가량 혼자 연기를 하며 독백을 이어나가야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충분한 연습이 되어 있지 않으면 문장 간 공백이 길어지며 유창성은 떨어지게 됩니다. 컴퓨터 화면에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 시간입니다>라고 알림이 뜨긴 하나, 본인 스스로 연습을 반복하며 알맞은 발화량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AL 취득한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말을 무조건 많이 한다고 해서 고득점이 나오는 알 수 있습니다. 1분 30초에서 2분 내로 연습을 반복해야 시험장에서 긴장이 되더라도 적절한 발화량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4. 필러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도록 연습하기
한국어도 ‘어..’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말이야…’ 등의 표현과 같이 조용한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표현들이 존재합니다. 이것이 바로 영어에서 Fillers라고 하는 것들인데요. 내가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필러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모습을 통해 보여줄 수 있습니다. 별거 아닌 표현이지만 그저 생각이 안나서 자꾸 Umm을 반복하기 보다는, ‘Well…’, ‘What I’m trying to say…’, ‘You know what?’, ‘I mean’과 같은 표현들을 중간중간에 섞어주면 발화가 훨씬 지루하지 않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5. 오픽 고득점을 위해서는 돌발질문 연습 필수
백그라운드 서베이와 예상 질문을 바탕으로 열심히 오픽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는 구간입니다. 바로 돌발질문 부분입니다. 어떤 주제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인지 예상을 할 수 없어야 돌발질문이지만, 있기 다행히 어느정도 유형화가 되어있어 대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돌발질문을 대비한 수험생과 아닌 학생의 차이가 확 나타나겠죠? 그렇기 때문에 돌발질문 또한 함께 대비를 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최근 기출 주제/질문만 연습하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최근 기출된 돌발질문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에 대표적인 돌발질문 예시를 정리해놓았습니다.
*교통수단, *은행, *패션, *명절, *외식&음식 |
<교통수단 관련 질문>
1) 선호하는 대중교통 수단과 이유
2) 어릴 때와 현재의 교통수단 변화
<은행관련 질문>
1) 사람들이 은행을 가는 이유
2) 은행에서 겪은 경험
무엇보다 교통수단 관련 돌발문제는 21년 12월 오픽 시험에 나온 최신 기출입니다.
주제별로 연습해가셔서 오픽 고득점 쟁취하실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